(사진=오픈AI)
(사진=오픈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향후 인공지능(AI) 모델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접근을 위해 새로운 신원 인증 절차를 완료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오픈AI 지원 페이지에 따르면 '검증된 조직(Verified Organization)'이라는 명칭의 새로운 절차가 공개됐다. 이 검증 절차가 개발자들이 오픈AI 플랫폼에서 가장 발전된 모델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오픈AI는 밝혔다. 

신원 확인한 조직들만이 향후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오픈AI API를 지원하는 국가 중 한 곳에서 발급한 정부 발급 인증서가 필요하다. 90일마다 하나의 조직만 검증할 수 있다. 

(사진=오픈AI)
(사진=오픈AI)

다만 모든 조직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픈AI는 지원 페이지를 통해 "AI를 널리 접근 가능하고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책임이 있다"라며 "일부 개발자들이 오픈AI API 사용 정책을 위반하고 있다. 이에 검증 절차를 추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AI 모델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성능이 향상되고 있어, 보안을 강화해야 하는 필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북한 단체들이 AI 모델을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탐지하고 완화하기 위한 보고서를 여러 차례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검증 절차가 지적재산권(IP) 보호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픈AI와 미국 정부는 중국 AI 연구소 딥시크가 지난해 API를 통해 데이터를 유출했는지 조사 중이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