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와 같은 SNS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IT 매체 더 버지는 오픈AI가 소셜 피드, 이미지 생성 기능을 탑재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NS 플랫폼이 공개될 경우 인공지능 모델과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합한 메타, xAI와 경쟁할 전망이다.
오픈AI가 새로운 별도의 앱을 출시할지, 챗GPT에 소셜 기능을 통합할지는 불분명하다. 새로운 앱이 개발되면 오픈AI는 이용자들의 데이터에 접근해 AI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다. 이는 엑스와 메타에서 모두 이미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비공개적으로 외부인들에게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업계에선 이전부터 오픈AI가 학습 데이터 확보를 위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11월 SNS 전문가인 '가보르 첼리'를 영입했다. 그는 트위터(현 엑스)와 구글에서 일했고, SNS 플랫폼 '페블'을 설립한 인물이다.
당시 첼리가 오픈AI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에 대해 공개되지 않았다. 첼리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적절한 시점에 내가 하고 있는 작업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메타가 새로운 독립형 AI 앱을 출시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샘 알트만 CEO는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좋아요. 우리는 소셜 앱을 만들면 되겠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한편 메타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사용자들이 게시한 콘텐츠와 댓글을 AI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메타의 AI 모델 라마(Llama)는 실시간으로 새로운 학습 데이터를 공급받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