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메타(Meta)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을 위해 태양광 전력 확보량을 확대한다.
메타는 22일 데이터센터 운용을 위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어플라이드 에너지 서비시스(Applied Energy Services Corporation·AES)'와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ES는 현재 텍사스에 400메가와트, 캔자스에 25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구축 중이다. 메타는 자사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최근 태양광 발전의 중심지로 부상 중이다. 텍사스는 풍부한 일조량과 신속한 인허가 및 전력망 연결 등 장점을 가진 지역이다.
수개월 만에 발전소를 구축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단계적으로 건설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를 곧바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도 태양광 발전소의 큰 장점이다. 최근 메타는 재생에너지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해 왔다. 메타는 이미 12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타가 발표한 네 번째 태양광 사업이다. AES 사장 겸 CEO인 안드레스 글루스키는 "빠른 전력 공급과 저렴한 전기 요금을 자랑하는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메타와 함께 인공지능 혁신의 선두에 있는 기업들이 선호하는 파트너로서 계속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글로벌 에너지 부문 책임자인 우르비 파레크는 "AES와 협력해 이 두 가지 태양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 솔루션은 100% 청정 재생 에너지라는 자사의 목표를 뒷받침하며, 이 시장의 전력망에 새로운 세대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AES는 이번 프로젝트로 텍사스와 캔자스 지역 사회에 고용 기회와 경제적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수백 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백만 달러의 장기 세수를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메타뿐만 아니라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AI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도 수백 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용량을 구매하고 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