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과 같은 제품의 위험성 평가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할 계획이다. 위험성 평가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어 제품을 더 빠르게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방송 네트워크(NPR) 등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자사 앱의 업데이트 가운데 잠재적 위험과 개인정보 보호 위험을 평가하는 책임을 AI에게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2012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체결한 합의에 따라 자사 제품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검토를 실시하고, 잠재적 업데이트의 위험성을 평가해야 한다. 그동안 이러한 위험성 평가는 대부분 인간 평가자에 의해 수행돼 왔다.
앞으로 메타 제품팀이 업데이트 내용과 관련, 업무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새로운 AI 시스템이 즉각적인 평가를 내리고, 제품 출시 전 충족해야 할 요건을 제공하게 된다.
평가 방식이 바뀌면서 메타는 더 빠르게 제품을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전직 메타 임원은 NPR에 "제품 업데이트로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완전히 예방할 가능성이 낮다"라며 "위험이 더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메타 대변인은 "개인정보 보호 프로그램에 8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라며 "규제 의무를 충족하는 동시에 사람들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더불어 메타 대변인은 "위험이 진화하고 프로그램이 성숙해짐에 따라, 메타는 위험을 더 잘 식별하고, 의사 결정을 간소화하며, 사람들의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