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딥시크)
(사진=딥시크)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추론 AI 모델인 'R1'의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했다. 

딥시크는 28일 위챗에 공지한 글에서 "R1 모델에 대한 소규모 업데이트가 완료됐다"라며 딥시크 챗봇 웹사이트,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업데이트 발표 날짜를 사용해 'R1-0528'이라고 명명된 이번 업데이트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업그레이드 버전은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됐다. 

업데이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코딩 성능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독립적 벤치마크 플랫폼인 라이브코드벤치는 R1 업데이트 모델이 코딩 분야에서 성능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사진=AI포스트)
(사진=AI포스트)

'R1-0528'은 라이브코드벤치의 코딩 성능 평가에서 오픈AI의 'o4-미니', 'o3' 등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딥시크는 올해 초 'R1'을 출시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출시 직후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논란에 휩싸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점검 결과 딥시크는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개인정보를 이용자 동의 없이 해외 기업(중국 3곳·미국 1곳)으로 이전하면서도, 서비스 개시 시점에 이용자들로부터 국외 이전에 대한 동의를 받거나 처리방침에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딥시크는 기기정보, 네트워크 정보, 앱 정보 외에 이용자가 AI 프롬프트에 입력한 내용도 중국 바이트댄스(틱톡 운영사) 계열사인 클라우드 업체인 볼케이노로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선 입지를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직도 업계에서는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딥시크가 조만간 차기 모델 'R2'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들도 'R2'가 올해 상반기 내로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