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타)
(사진=메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소셜미디어 왓츠앱을 인수한지 11년 만에 최초로 광고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왓츠앱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더불어 메타의 주요 플랫폼 중 하나다. 왓츠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30억 명에 달한다. 다른 플랫폼에 이어 광고 모델을 왓츠앱까지 확대하는 것은 장기적 수익성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광고 도입은 메타가 2014년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11년 만이다. 메타는 왓츠앱 내 '업데이트' 섹션에만 광고가 실리게 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 섹션은 개별 채팅창과 별개로 이용자들이 올린 스토리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하루 15억 명이 해당 섹션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 타겟팅을 위해 메타는 사용자 위치 정보와 기본 언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다만 개인적인 메시지 프라이버시는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메시지에는 광고도 포함되지 않는다. 

(사진=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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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는 이미 광고주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클릭 투 메시지'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 광고는 사용자를 왓츠앱으로 유도해 기업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 기업들은 왓츠앱 내에서도 광고를 게재할 수 있게 됐다. 

사진, 동영상, 텍스트를 공유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번 광고 도입은 왓츠앱을 메타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삼겠다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전략 중 하나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메타의 비즈니스 메시징 제품 책임자인 니킬라 스리니바산은 "사용자에게 어떤 광고를 보여줄지 추천하기 위해 매우 기본적인 정보만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