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저커버그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저커버그 페이스북)

메타가 오픈AI 출신 주요 연구원들을 잇따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오픈AI의 취리히 오피스의 설립 멤버 3명에 이어 오픈AI의 첫 번째 AI 추론 모델 'o1' 개발에 참여한 핵심 연구원까지 메타에 합류했다. 

이번 인재 합류는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메타의 인재 영입 공세를 비판한 직후 이뤄졌다. 

월스트리트저널,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메타가 오픈AI의 취리히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루카스 베이어, 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 샤오화 자이 등 취리히 오피스 설립 멤버 3명이 메타로 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3명의 연구원 모두 AI 전담조직인 슈퍼인텔리전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메타)
(사진=메타)

오픈AI 측은 세 직원의 퇴사를 확인했고, 구체적인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이를 두고 알트만 CEO는 "메타는 오픈AI의 많은 사람들에게 1억 달러의 계약 보너스, 더 많은 연봉 등 엄청난 제안을 하고 있다"라며 "우리의 최고의 인재 중 누구도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기쁘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를 떠난 건 세 사람뿐만이 아니다. 오픈AI 핵심 연구원인 트라피트 반살(Trapit Bansal)도 메타 AI 초지능 부문에 합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측은 트라피트 반살의 퇴사를 확인했다. 반살은 링크드인을 통해 이번 달 오픈AI를 떠났다고 기재했다. 

미국 메사추세츠대(MIT)를 졸업한 반살 연구원은 오픈AI에 입사하기 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단기간 인턴 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 이후 2022년부터 오픈AI에서 공동 창립자 일리아 수츠케버와 함께 오픈AI의 강화학습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반살 연구원은 오픈AI의 첫 번째 AI 추론 모델인 'o1' 핵심 기여자로 등재돼 있다. 이처럼 메타는 최근 AI 인재 영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메타는 일리야 수츠케버, 존 슐만까지 영입하려고 했지만, 결국 성사시키지 못했다.

AI포스트(AIPOST) 마주영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