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메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메타)

메타플랫폼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사모펀드에서 290억 달러(약 39조 5000억원)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290억 달러 조달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AI 인프라 구축을 통해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빅테크들과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FT는 메타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KKR, 브룩필드, 칼라일, 핌코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로부터 290억 달러를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3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와 자본 조달을 추진 중이며, 대출 구조 설계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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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올해 초 'AI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AI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600억~650억 달러(약 85~93조원)를 투자하는 동시에 AI 팀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앞으로도 계속 투자할 자본이 있다"라고 말했다. 

메타는 AI 인재 분야 투자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메타는 최근 오픈AI 취리히 오피스의 설립 멤버 3명에 이어 오픈AI의 첫 번째 AI 추론 모델 'o1' 개발에 참여한 핵심 연구원까지 영입했다. 

이들은  메타 AI 초지능 부문에 합류해 인공지능 모델 개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처럼 메타는 최근 AI 인재 영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메타는 일리야 수츠케버, 존 슐만까지 영입하려고 했지만, 결국 성사시키지 못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