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인공지능(AI) 기반 코딩 플랫폼 '키로(Kiro)'를 공개하며 '바이브 코딩'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가 자연어 프롬프트로 명령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프로그래밍 기법을 의미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4일(현지시간) 차세대 인공지능 코딩 플랫폼 '키로'를 공식 출시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엑스를 통해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방식을 혁신할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키로는 개발자가 AI 워크플로우 기반으로 프로토타입에서 프로덕션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에이전트 통합 개발 환경(IDE)이다. 키로는 클로드 소네트 3.7, 4.0을 기본 백엔드로 사용한다. 아마존은 향후 다른 모델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키로는 맥OS, 윈도우, 리눅스 운영체제에서 무료로 실행된다.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려면 월 19달러부터 시작하는 유료 요금제를 구독해야 한다. 아마존의 키로는 '바이브 코딩'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됐다. 키로를 활용하면 실제 환경에서 안전하고, 유지 관리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키로의 에이전트 후크 기능을 사용하면 개발자는 테스트 재생성, 문서 업데이트, 보안 검사 실행과 같은 일상적인 작업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팀 전체의 코드 품질, 표준 준수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니킬 스와미나탄 AWS 제품 총괄은 "키로를 사용하면 제안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데이터가 어떻게 흐르는지 보여주는 다이어그램을 만들 수 있으며 사람들이 무엇이 부족한지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 목록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바이브 코딩'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AI 코딩 시장은 윈드서프와 애니스피어가 양분하고 있다. 윈드서프는 오픈AI가 인수를 추진했던 곳이기도 하다.
AI 도구 커서를 개발한 애니스피어는 올해 초 1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애니스피어는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월 200달러짜리 울트라 플랜을 출시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