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 기가와트(GW)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14일(현지시간) SNS '스레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여러 개를 짓고 있다며 내년에 첫 번째 데이터센터가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첫 번째 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는 '프로메테우스'로, 2026년 가동될 예정"이라며 "우리는 여러 개의 '타이탄 클러스터'를 건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한 곳이 맨해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의 규모라는 게 저커버그의 설명이다. 저커버그는 두 번째 클러스터인 '하이페리온(Hyperion)'은 앞으로 수년에 걸쳐 최대 5기가와트 규모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초지능을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용량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며 "각 센터에 규모와 영향력에 걸맞는 이름이 주어졌다"라고 말했다.
다만 메타가 구축하는 데이터센터 수나 위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 발표는 메타가 인공지능 인재를 대거 영입하는 가운데 나왔다.
애플의 LLM 개발을 총괄해온 수석 엔지니어 루오밍 팡을 영입했으며 오픈AI의 취리히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루카스 베이어, 알렉산더 콜레스니코프, 샤오화 자이 등 취리히 오피스 설립 멤버 3명을 영입했다.
더불어 오픈AI 핵심 연구원인 트라피트 반살(Trapit Bansal)도 메타의 초지능 부문에 합류했다. 반살 연구원은 오픈AI의 첫 번째 AI 추론 모델인 'o1' 핵심 기여자로 등재돼 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