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타)
(사진=메타)

메타 연구진이 손짓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손목밴드를 공개했다. 

메타는 24일(현지시간) 근육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감지해 움직임을 해석하는 표면 근전도(sEMG)라는 기술을 활용한 손목밴드를 개발 중이다. 근육이 움직이기 전에 생성되는 전기 신호를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sEMG 기술을 활용하면 이동 중에도 기기와 직관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동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컴퓨터를 원활하게 조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의 손목밴드는 두드리기, 스와이프 등 다양한 제스처를 수행하려는 사용자의 의도를 인식할 수 있다. 필기 인식 기술을 통해 책상에다 메시지를 적어도 소통이 가능하다. 

(사진=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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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카네기멜런대와 협력해 척수 손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제스처 인식 정확도는 90% 이상으로, 환자의 의도된 동작을 해석할 수 있었다. 

손목밴드는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와 같은 프로젝트보다 더욱 간단한 방법으로 컴퓨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의 뇌에 칩을 이식하는 데 성공한 기업이다.

뉴럴링크는 몇 년 전부터 원숭이, 양, 돼지 등 동물을 대상으로 컴퓨터 칩의 뇌 이식 실험을 진행해 왔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첫 제품은 텔레파시(Telepathy)”라며 “생각만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 거의 모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