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
(사진=구글)

구글이 크롬 웹 브라우저에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스토어 리뷰 기능을 탑재했다. 제품 품질, 사이트 평점 등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온라인 쇼핑 경험을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스토어 리뷰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구글 쇼핑 및 기타 인기 리뷰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기능은 데스크톱 버전 크롬에서 영어로 우선 제공된다. 현재 모바일 버전 도입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기능의 핵심은 AI가 사이트 상품 품질, 가격, 쇼핑 후기, 반품 정책 등을 분석해 핵심 내용을 요약한다는 것이다. 

AI 요약 정보는 웹사이트 주소창 왼쪽에 팝업 형태로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리뷰 사이트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브랜드의 평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의 이번 업데이트는 글로벌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퍼플렉시티)
(사진=퍼플렉시티)

한편 생성형 인공지능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최근 AI 기반 브라우저 ‘코멧(Comet)’을 공식 출시했다. 퍼플렉시티는 "인터넷은 인류의 확장된 사고방식이 됐지만, 인터넷 사용 도구는 여전히 원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라며 "웹 인터페이스는 인간의 사고 그 자체처럼 유연하고 반응성이 뛰어나야 한다"라고 했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사고 싶은데, 가장 빠르게 배송되는 사이트를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적절한 페이지를 찾아준다. 복잡한 개념을 이해하고 싶거나, 숨겨진 연관성을 찾고 싶을 때 코멧을 사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퍼플렉시티의 설명이다. 

물건 구매 요청, 회의 예약, 이메일 전송 등도 요청할 수 있다. 사용자는 어떤 페이지에서든 '코멧 어시스턴트'를 호출해 유튜브, 소셜 미디어 게시물 등과 같이 페이지와 관련된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됐다. 

챗GPT에 도입된 쇼핑 기능. (사진=오픈AI)
챗GPT에 도입된 쇼핑 기능. (사진=오픈AI)

오픈AI도 자사 검색엔진 ‘챗GPT 서치’에 쇼핑 기능을 추가하며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상품을 검색하거나 비교하고, 구매 링크까지 제공하는 기능이다. 매장 직원에게 물어보듯 AI에 상품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되는 방식이다. 예전 대화 내용을 기반으로 맞춤형 상품을 추천까지 해준다. 

리테일 업계에선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가장 적극적으로 AI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도입하고 있다. 월마트는 고객이 앱과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체 쇼핑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도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쇼핑 도우미 기능을 테스트 중이다. 이 기능은 아마존의 방대한 온라인 스토어에 추가된 새로운 재고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원하는 새로운 품목을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AI포스트(AIPOST) 마주영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