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센서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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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생성형 AI 앱의 다운로드 건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17억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생성형 AI 앱의 다운로드 건수와 인앱 매출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사용자들은 상반기 동안 AI 앱을 17억회 다운로드했는데, 이는 지난해 하반기(10억회)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생성형 AI 앱들의 인앱 매출도 크게 늘었다. AI 앱들의 상반기 매출은 1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하반기(약 9억 3200만 달러)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사용자들이 상반기 동안 156억 시간 이상을 생성형 AI 앱을 사용하는 데 보냈다고 분석했다. 

(사진=센서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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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아시아가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고 했다. 아시아의 경우 다운로드 건수 기준 시장 점유율 42.6%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2025년 상반기 아시아 지역의 다운로드 성장률은 80%로, 유럽(51%), 북미(39%)보다 높았다. 

센서타워는 챗GPT가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인앱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딥시크는 출시 이후 몇 주 동안 다운로드 건수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이 외에 캐릭터 AI, 폴리버즈, 퍼플렉시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센서타워는 밝혔다. 

센서타워는 이용자들이 엑스(X)나 레딧만큼 오픈AI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대비 챗GPT의 주말 사용률도 개선됐다고 한다. 업무 시간 외에 일상 속에서 AI 기반 채팅 앱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사진=센서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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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이러한 발전으로 인해 앱 사용 패턴이 소비자가 업무 시간 중이든 아니든 주요 검색 도구로 사용하는 구글과 더욱 유사해졌다"라고 밝혔다. 실제 사용자들은 검색 외에 건강 및 웰빙, 쇼핑, 개인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챗GPT를 활용 중이다. 2025년 2분기 챗GPT에 사용된 메시지의 3분의 1 이상이 라이프스타일 및 엔터테인먼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이름이나 설명에 'AI'라는 단어가 포함된 앱들이 유독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센서타워는 "앱 이름이나 설명에 'AI'나 'LLM'과 같은 용어를 추가한 앱은 이후 몇 달 동안 다운로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AI포스트(AIPOST) 마주영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