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줄리어스 AI)
(사진=줄리어스 AI)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줄리어스 AI(Julius AI)가 최근 1000만 달러(약 14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호라이즌, 8VC, 와이콤비네이터 등 투자사를 비롯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 트윌리오 창업자 등 유명 엔젤 투자자도 참여했다. 

줄리어스 AI는 우버·페이스북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라훌 손왈카르(Rahul Sonwalkar) CEO가 지난 2023년 설립한 기업이다. 창업 이후 손왈카르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우버 등 빅테크 출신의 엔지니어를 영입했다. 

줄리어스 AI는 자연어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셋을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전문 데이터 과학자처럼 작동하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오픈AI, 구글 딥마인드의 연구원과 주요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아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는 게 줄리어스 AI 측의 설명이다. 

(사진=줄리어스 AI)
(사진=줄리어스 AI)

모든 데이터 소스를 AI 에이전트에 제공하고 분석을 요청하면, 데이터에 맞는 차트, 표, 전문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데이터 분석을 비롯 ▲연구 수행 ▲그래프 및 차트 만들기 ▲컴퓨팅 통계 ▲물리 문제 평가 ▲엑셀 데이터 변환 ▲미적분학 설명 ▲마케팅 자동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강화 ▲재무 분석 ▲코드 생성 ▲기하학 해석 등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줄리어스의 AI 에이전트를 사용 중인 한 회사의 연구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석 전무이사는 "저는 동료들에게 줄리어스 AI가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AI 도구라고 말한다. 제가 할 수 없을 때 R/파이썬 코드를 작성한다. 스스로 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시각적 자료를 뱉어낸다"라고 평가했다. 

(사진=줄리어스 AI)
(사진=줄리어스 AI)

출시 후 2년 동안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줄리어스를 통해 1000만 개 이상의 데이터 시각화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한다. 단순한 차트가 아닌 비즈니스를 발전시키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솔루션이 입소문을 타며 줄리어스 AI는 현재 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줄리어스 AI의 에이전트는 매일 400만 줄의 코드를 작성 중이다. 이는 숙련된 엔지니어가 작성하는 코드의 약 4000배에 달하는 수치다. 손왈카르 CEO는 "줄리어스를 사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냥 말하는 것"이라며 "팀 분석가에게 말하듯 AI에게 프롬프트를 주면, 마치 사람처럼 코드를 실행하고 분석을 대신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