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대표 로봇기업인 유니트리(Unitree)의 새로운 사족보행 로봇 'A2 스텔라 익스플로러(Stellar Explorer)'가 무거운 짐을 들고 산길을 오르고, 유리창을 부수고 돌파하는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유니트리는 5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사족보행 로봇 'A2 스텔라 익스플로러'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A2 스텔라 익스플로러'는 유리창을 부수고 질주하고, 사람도 어려운 백덤블링도 완벽하게 해낸다.
또한 사족보행 로봇은 물구나무를 서거나 제자리에서 뛰는 등의 역동적인 동작을 선보인다. 특히 연구진이 로봇의 등에 올라타 뛰어도, 안정적으로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다. 험준하고 울퉁불퉁한 지형이나 계단도 수월하게 오르기도 했다.
무거운 짐도 운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A2 스텔라 익스플로러는 정지 시 최대 220파운드(약 100kg)를 적재할 수 있다. 영상에서 사족보행 로봇이 66파운드(약 30kg)의 화물을 마을 곳곳으로 운반하는 모습이 담겼다. 로봇은 12.55km를 주행한 이후 배터리가 소진됐다.
A2 스텔라 익스플로러에는 9000mAh 용량의 배터리 팩 두 개가 탑재됐으며, 짐을 싣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도보 최고 속도는 초당 5미터로 알려졌다. 전면과 후면에 깊이 인식을 위한 산업용 라이다가 장착됐다.
이에 주변 환경을 보며 움직임을 조정할 수 있다. 더불어 인공지능(AI) 비전 시스템을 통해 자율적으로 장애물도 피할 수 있다. 유니트리 측은 현장 검사, 물류 운영, 탐사 등 산업 현장에 배치하기에 사족보행 로봇이 최적화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니트리의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훌륭한 일을 해냈다. 로봇 공학 분야에서 수년간 일해 왔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알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30kg의 짐을 운반한다는 게 놀랍다", "정말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대표 로봇기업인 유니트리는 최근 저가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R1'의 판매 시작가는 5900달러(약 815만원)로 책정됐다. R1은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가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로봇 'R1'은 25kg의 무게로 제작됐으며, 26개의 관절을 갖췄다. 음성 및 영상 인식을 위한 대형 멀티모달 모델이 탑재됐다. 거대언어모델(LLM)이 탑재된 로봇들이 속속 출시되며, 더 광범위하게 인간의 일상생활에 파고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I포스트(AIPOST) 윤영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