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모델들이 사용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t)'의 자료를 가장 자주 인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셈러쉬(Semrush)는 올해 6월까지 구글의 AI 모드, AI 오버뷰, 챗GPT, 퍼플렉시티 등 AI 모델들이 내놓은 15만 건 이상의 답변에 어떤 웹사이트가 인용됐는지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그 결과 레딧의 인용률은 40.1%로, AI 모델들이 가장 선호하는 웹사이트로 나타났다.
위키피디아는 26.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거대언어모델(LLM)이 개방형 토론 공간과 커뮤니티에서 관리하는 콘텐츠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보여준다. 해당 사이트들은 사용자들이 생성한 풍부한 지식을 제공하지만, 편집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정확성과 편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AI가 해당 사이트들에 의존한다는 건, 편향된 정보들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인용률 순위별로 보면 유튜브(23.5%)가 3위, 구글(23.3%)이 4위, 옐프(21.0%)가 5위를 기록했다. 옐프는 위치 기반 맛집 평가 플랫폼이다.
최근 AI 기반 리뷰 요약 기능을 내놓는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술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맛집과 관련된 검색량이 늘면서 옐프가 인용률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6위는 페이스북(20.0%), 7위는 아마존(18.7%), 8위는 트립어드바이저(12.5%), 9위는 맵박스(11.3%), 10위는 오픈스트리트맵(11.3)으로 조사됐다. 지리적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질문의 경우 맵박스, 오픈스트리트맵을 자주 인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