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타)
(사진=메타)

메타(Meta)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인공지능(AI) 음성 더빙 기능을 도입했다. 앞으로 릴스 콘텐츠를 제작하며, 한국어로 얘기해도 AI가 자동으로 다른 언어로 더빙해줄 수 있다. 

메타는 19일(현지시간) AI 음성 더빙 기능을 출시한다면서 "메타 AI 음성 번역을 사용하면 시청자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라며 "이전에는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시청자에게도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메타가 출시한 음성 더빙 기능은 AI가 사용자의 음성 번역을 지원, 립싱크를 추가해 자연스러운 더빙을 제공한다. 현재 영어에서 스페인어 간 번역만 지원한다. AI 음성 더빙 기능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4년 메타커넥트 행사에서 공개한 기능과 유사하다. 

향후 더 많은 언어가 추가될 전망이다. 메타 AI 더빙 기능은 사용자가 외국어를 못해도, 목소리와 어조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더빙을 해준다. 입모양까지 적절하게 조정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실제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게 메타 측의 설명이다. 

(사진=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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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켜고 끌 수 있고 번역을 검토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번역을 수락하거나 거부하더라도 더빙되지 않은 원본 릴스 영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더빙이 완료된 릴스 영상은 시청자가 선호하는 언어로 표시되며, 시청자는 메타 AI를 통해 번역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시청자는 세 개의 점으로 구성된 설정 메뉴의 오디오 및 언어 섹션에서 '번역 안 함'을 선택해 특정 언어로 번역된 영상으로 시청할지 여부를 설정할 수도 있다. 창작자는 번역된 콘텐츠가 게시되면 언어별 조회수 지표의 새로운 분석을 확인하실 수 있다. 

시청자가 어떤 언어로 시청하는지 한눈에 파악해 번역 성과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메타는 "번역은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는 영상에서 가장 효과적이다. 정면을 바라보고 또렷하게 말하며, 입을 가리지 마시라"라며 "최대 두 명의 화자에 대한 번역을 지원한다. 과도한 배경 소음이나 음악을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해당 기능은 페이스북에서 1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에게만 제공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용 시 모든 공개 계정이 활용 가능하다. 메타 측은 해당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더 넓은 시청자와 글로벌하게 소통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마주영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