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가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협력해 독일 공공 부문에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AI는 24일(현지시간) 선도적인 AI 기술을 독일 공공 부문에 제공하기 위해 SAP와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오픈AI와 SAP는 'OpenAI for Germany' 이니셔티브를 출범시켰다. 데이터 주권 보장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기술로 구동되는 델로스 클라우드의 지원을 받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CEO인 사티아 나델라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독일 공공 부문에 더 많은 AI 역량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애저는 이러한 역량을 강화해 AI가 최고 수준의 주권,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규정 준수 및 운영 복원력을 바탕으로 구축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수백만 명의 공공 부문 직원들은 엄격한 데이터 주권, 보안 및 법적 기준 등을 충족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AI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픈AI, SAP, MS는 독일 정부, 행정기관, 연구 기관 직원들이 서류 작업이 아닌 사람과의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OpenAI for Germany' 이니셔티브는 맞춤형 공공 부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AI 에이전트를 기존 워크플로에 직접 통합해 기록 관리 및 행정 데이터 분석과 같은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개선하는 데 초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AP는 향후 수요에 따라 기존에 소유하던 인프라를 확장하고, 새로운 협업을 통해 독일의 응용 AI 역량에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유럽 전역의 더 많은 산업과 시장으로 자사의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AP SE CEO 크리스티안 클라인은 "수십 년간 공공 부문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SAP 소버린 클라우드의 전문성과 오픈AI의 선도적인 AI 기술을 결합해 독일에서, 독일을 위해 구축되는 AI 솔루션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픈AI의 CEO인 샘 알트만은 "독일은 오랫동안 엔지니어링과 기술 분야의 선구자였다. 수백만 명의 독일인이 이미 챗GPT를 사용해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과학적 혁신을 주도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알트만 CEO는 "'OpenAI for Germany'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러한 잠재력을 공공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다. 이로써 서비스 개선을 지원하고 AI의 이점이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는 독일의 신뢰와 안전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정부는 2030년까지 AI 기반 가치 창출을 GDP의 최대 1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제 및 공공 부문 전반에 걸쳐 AI를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 SAP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는 'Made for Germany' 이니셔티브는 성장과 현대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6310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 SAP는 또한 최근 독일의 디지털 주권 강화를 위해 2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마주영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