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디오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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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를 일반 영리 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한 오픈AI가 주력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본격적인 돈벌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30일(현지시간) 최근 샘 알트만과 대화를 나눈 익명의 상대방을 인용해 샘 알트만 CEO가 영리회사 전환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5년 설립된 오픈AI는 비영리 법인 이사회가 관리하고 있다. 당초 비영리 조직으로 출발했던 오픈AI는 지난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영리법인을 설립했다. 당시 샘 알트만은 수익 창출을 위해서 영리법인을 설립한 것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막대한 자금의 투자 유치를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해 영리회사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자용 인센티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영리회사로 전환하지 않고는 수백조원 규모에 육박하는 투자금 유치가 불가능하다. 오픈AI는 이달 중순 애플과 손을 잡았다. 

이에 오픈AI는 애플의 AI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 등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애플과의 계약은 오픈AI에게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3월 오픈AI의 영리사업들이 회사 설립 당시의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오픈AI와 샘 알트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인류의 보편적 이익을 위해 AI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모기업인 MS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8년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도 모두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