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데이터 수집은 이제 그만"…고객 니즈 파악해 AI가 추천
B2C 서비스 '포인트몬스터', B2B 서비스 '페르소나 파인더' 눈길

최성필 데이타몬드 대표가 AICON 광주 2023 기업 부스에서 당사 상품인 '페르소나 파인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I포스트 나호정 기자)
최성필 데이타몬드 대표가 AICON 광주 2023 기업 부스에서 당사 상품인 '페르소나 파인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I포스트 나호정 기자)

 

데이터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1일 개막한 'AICON 광주 2023' 에서 인공지능(AI) 대표 기업으로 부스를 꾸린 '데이타몬드'는 자체 개발한 '포인트 몬스터', '페르소나 파인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포인트몬스터는 취향으로 포인트를 쌓는 미션 리워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용자들은 ▲설문미션을 비롯 ▲사진미션 ▲동영상미션 ▲퀴즈미션 ▲리뷰미션 등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해주면서 포인트를 받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단순히 기업의 내부 데이터(First-Party Data)만으로 파악할 수 없는 고객의 온·오프라인에서의 행동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기때문에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업은 목적에 맞는 미션을 자유롭게 구성해 광고 성과와 고객 리서치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페르소나 파인더 모습. (사진=AI포스트 나호정 기자)
페르소나 파인더 모습. (사진=AI포스트 나호정 기자)

페르소나 파인더는 데이터 수집 특화 플랫폼으로, 데이타몬드가 직접 수집한 성향·취미·관심사 등 다양한 데이터가 저장돼 있는 페르소나 클라우드를 활용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포인트 몬스터와 페르소나 파인더 플랫폼에 가입한 회원은 총 17만 명 규모다. 이들의 프로필 데이터를 모아 정제하고, 이를 통해 AI가 고객이나 각 기업들에게 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타겟팅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4월 개발에 착수, 8월부터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B2C 서비스인 포인트 몬스터로 고객을 유입시키고 이곳에서 수집·생산한 데이터를 AI를 통해 가공·분석, B2B 서비스인 페르소나 파인더에 쌓여 활용할 수 있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품을 개발한 배경에는 최성필 데이타몬드 대표의 그간 경험과 노하우가 영향을 미쳤다. 최 대표는 "현대카드에서 근무하던 시절 고객 결제 데이터에 기반한 이른바 '패시브 데이터'라는 것을 통해 니즈를 파악했는데, 이는 이미 결제된 데이터로서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하기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단순히 어디에 사는지, 어떤 할인을 좋아하는지 정도에 그쳤다"며 "보다 정밀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현대자동차 그룹 사내벤처에 지원해 스타트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를 타면서 민트 초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 정도의 정밀한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콘 광주 2023’은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광주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주관한다.

AI포스트(AIPOST)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