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주 한 번 해보려고 하는데 지인들과 같이 약속잡기도 힘들었잖아요? 이제 그런 고민마세요. 악기 합주 플랫폼이 있습니다.
'AICON 광주 2023' 기업 부스에 참여한 더바통은 언제 어디서나 전세계 누구와도 함께 악기 합주가 가능한 '파자마 잼'을 선보였다.
더바통에 따르면, 파자마 잼은 자신의 연주곡을 업데이트·공유하고 밴드를 결성하는 등 악기 연주에 필요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플랫폼이다. 그간 합주 연습을 위해서는 연주를 위한 팀을 구성해야 했다. 또 연습을 하려면 각자가 별도로 준비해야 했고, 시간을 조율해야 하는 애로가 존재했다. 이런 불편한 프로세스를 더바통이 비대면 방식을 접목해 해결했다.
파자마 잼을 통해 함께 연주할 멤버를 구하거나 팀구성을 진행, 합주를 진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같은 시간에 모이지 않아도 각 이용자들이 연주한 곡들을 둘러보고 자신의 파트 연주를 올릴 수 있다. 휴대폰을 켜놓고 악보를 따라 녹음하면 된다. 각자 파트 연주를 올리면, 이를 인공지능(AI) 기술이 연주들을 모아 하모니를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자신만이 보유한 악보 역시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로폰, 리코더, 기타 등 다양한 악기 소유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언어적인 장벽을 넘어 연주를 통해 소리로 공감하는 친목 활동을 다질 수 있는 것이다.
송영일 더바통 대표는 "공대출신으로서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첼로를 연주하는 취미를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며 "어느날 밴드를 결성해 악기를 연주해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즐거웠다. 이런 가운데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밴드활동의 필요성을 느껴 만들었다"라며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더바통은 파자마 잼을 테스트 운영 중에 있다. 빠르면 올해 말, 내년 초 중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지난 9월에는 독일 전시회에 참여, 짐나지움 음악 교육 관계자들과도 미팅을 진행, 유럽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유럽지역이 상대적으로 악기 연주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더바통은 올해 광주지역에 지사를 설립했다. 송 대표는 "현재 파자마 잼의 경우 최대 4명이 합주를 진행할 수 있지만 점차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 시켜 최대 8명이 합주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AI포스트(AIPOST) 나호정 기자 hojeong9983@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