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드저니)
(사진=미드저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SNS를 통해 테슬라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50억 달러(약 6조 9015억원)를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 투표를 시작했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xAI에 5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할까요? 여러 신뢰할 수 있는 외부 투자자에 의해 평가가 결정된다고 가정한다면?"이라며 "이사회 승인과 주주 투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찬반투표는) 단지 사전에 반응을 알아 보기 위한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강력한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개가 탑재된 멤피스 슈퍼클러스터 가동 소식을 알린 직후 여론조사를 공유했다. 머스크의 회사들은 종종 협력하고 자금을 주고 받지만,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의 자금을 서로 투자한 적은 없다. 

(사진=일론 머스크 X)
(사진=일론 머스크 X)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주들은 머스크에 "테슬라가 xAI에 투자하고 AI 모델 그록을 차량에 통합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머스크는 "테슬라는 xAI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xAI에 투자하는 것과 관련, 저는 주주들의 그러한 투자에 대한 승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주주들의 선택을 지지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xAI의 그록이 테슬라 주행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머스크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xAI는 지난해 3월 설립된 이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메타 등과 경쟁하기 위해 거대언어모델과 AI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xAI는 지난 5월 시리즈 B 라운드에서 60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고, 기업가치를 24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