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의 챗GPT를 일상 업무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국가가 인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조사에서 한국은 10위를 차지했다.
18일(현지시간) 다국적 정보분석업체 비주얼캐피탈리스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도 근로자 중 45%가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인도 내 IT 일자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에 이어 챗GPT를 업무에 가장 많이 활용하는 국가는 모로코(38%), 아랍에미리트(UAE, 34%), 아르헨티나(32%), 브라질(32%), 인도네시아(32%), 남아프리카공화국(31%), 필리핀(28%), 스웨덴(27%) 순이었다. 한국은 스웨덴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젊은 연령의 인구가 많은 나라일수록 챗GPT 사용량이 더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와 필리핀의 설문 응답자들의 경우 연구 지원, 가상 개인 비서 등의 목적으로 챗GPT를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챗GPT 사용률이 낮은 미국과 독일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챗GPT를 그저 가지고 놀았다'라고 응답했다.
생성형 AI는 과거 인터넷이 보급됐을 때보다 보급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올리버 와이만에 따르면 미국에서 대량 보급에 걸리는 시간이 전기 37년(1888~1925년), PC 23년(1977~2000년), 인터넷 17년(1983~2000년), 스마트폰 21년(1992~2013년)이었다.
그러나 생성형 AI의 경우 대량 보급에 걸리는 시간이 몇 개월에 불과하다고 올리버 와이만은 밝혔다. 인도 내 사용자가 급격히 늘자 빅테크들도 인도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일례로 구글은 최근 AI 검색 기능인 'AI 오버뷰(AI Overview)' 서비스 국가에 인도를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구글은 인도 언어 기능을 대폭 강화시켰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앞으로도 인도는 AI 업계에서 가장 '핫'한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