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케아)
(사진=이케아)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IKEA)는 인간 근로자와 함께 근무할 수 있는 드론을 유통 센터에 정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16일(현지시간) 공식 뉴스룸을 통해 지난 3년 간 시범 운영하던 드론을 미국 메릴랜드주 페리빌에 위치한 이케아 유통 센터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케아는 그동안 2021년 스위스 드론 기업인 버리티(Verity)와 협력해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 세계 각국 매장에 드론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 

영업 시간이 끝난 이후 재고를 파악하는 데 주로 활용해 왔다. 이번에 정식으로 도입된 드론의 경우 24시간 내내 비행할 수 있어, 인간 근로자가 근무하는 시간에도 활동할 예정이다. 재고 파악 작업을 인간 근로자와 함께 한다는 이야기다. 

(사진=이케아)
(사진=이케아)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재고 파악 작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이케아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인간 근로자는 드론의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제품 관리 정확도가 크게 높아지고 작업 부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케아의 모회사 잉카그룹의 글로벌 최고 디지털 책임자인 파라그 파렉(Parag Parekh)은 "이케아 드론은 AI 기반 알고리즘을 사용해 제품 보관 위치를 식별하고 사진을 찍는다"라며 "장애물 감지 기능이 장착된 이 드론은 경로를 변경해 충돌을 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케아는 AI로 업그레이드된 드론을 유럽과 북미의 더 많은 유통 센터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케아는 드론을 통해 인간 근로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더 흥미로운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