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Sundar Pichai X)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Sundar Pichai X)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교육을 위해 1억 2천만 달러(약 16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피차이 CEO가 유럽연합(UN) 미래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기조연설 전문을 공개했다. 순다르 피차이는 UN 미래 정상회의에서 "컴퓨팅에 대한 접근성은 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술을 전할 수 있는 직업을 추구하도록 영감을 줬다"라며 "그 길은 20년 전 저를 구글로 이끌었다"라고 운을 뗐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지금까지 가장 혁신적인 기술인 AI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지난 20년 동안 AI 연구, 도구, 인프라에 투자해 왔다. 이것이 구글이 사명을 달성하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피차이 CEO는 "현재까지 AI는 가장 혁신적 기술"이라며 "비영리 단체 및 NGO와 협력해 전 세계 지역사회에서 AI 교육·훈련을 제공할 1억 2천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 중"이라고 강조했다. 피차이 CEO는 AI 개발이 지속가능개발목표(UN이 국제 사회가 달성해야 할 목표를 정의한 것)에 해당하는 네 가지 지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사진=구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 (사진=구글)

이와 관련 피차이 CEO는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세계의 정보와 지식에 접근하도록 돕는 것 ▲인류에게 이로운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는 것 ▲기후 관련 재해의 길목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것 ▲AI가 경제적 발전에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보는 것 등을 언급했다. 

피차이는 AI 개발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피차이 CEO는 "모든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AI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정확성, 사실성, 편향성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딥페이크 생성과 같은 오용 및 오용의 위험도 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피차이 CEO는 "인류에게 이로운 인프라, 인력 및 혁신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는 정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라며 "피해를 완화하고 국가적 보호주의적 충동을 억제하는 스마트 제품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