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퍼플렉시티)
(사진=퍼플렉시티)

오픈AI 출신 엔지니어가 창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AI 기반 검색 엔진을 위한 새로운 광고 모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는 구글과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으로, 창업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유니콘에 등극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에 도전하기 위해 나이키, 메리어트 등 브랜드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퍼플렉시티는 구글이 정착시킨 경매 기반 광고 시스템을 재설계한 광고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들이 검색 질의에 대해 스폰서 링크를 배치하기 위해 입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모델을 통해 브랜드들은 AI 생성 답변이 포함된 스폰서 질문에 입찰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제품과 관련된 질문에 후원을 하고, 이 과정에서 기업들의 광고가 표시된다는 의미다. 퍼플렉시티는 새로운 시스템을 연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비즈니스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Johnny Ho, Aravind Srinivas, Denis Yarats 퍼플렉시티 공동창업자. (사진=퍼플렉시티)
왼쪽부터 Johnny Ho, Aravind Srinivas, Denis Yarats 퍼플렉시티 공동창업자. (사진=퍼플렉시티)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퍼플렉시티 CEO는 "광고는 관련성이 높고 고품질 브랜드에서 제공될 때 매우 유용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기반으로 구매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퍼플렉시티는 지난달 4분기부터 자사의 AI 검색 앱에 광고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퍼플렉시티는 당시 수익 공유 모델도 선보였다. 퍼블리셔들에게 퍼플렉시티 검색 엔진을 통해 수익을 올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사용자가 질문을 하고 퍼플렉시티가 답변에 기사를 인용해 광고 수익이 생기면 이를 퍼블리셔들과 공유하는 구조다. 다만 광고 단가가 경쟁사보다 높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