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볼트의 공동 창업자들. 왼쪽부터 루디 코헨 CEO, 루이 뒤마스 CTO, 알반 더시 COO. (사진=인볼트)
인볼트의 공동 창업자들. 왼쪽부터 루디 코헨 CEO, 루이 뒤마스 CTO, 알반 더시 COO. (사진=인볼트)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봇 기업 인볼트(Inbolt)가 시리즈 A 펀딩 라운드에서 1500만 유로(약 22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들의 투자금까지 더하면 인볼트는 2000만 유로(약 300억원)를 확보했다. 창업 5년 만에 3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한 인볼트는 어떤 기업일까. 

인볼트는 19일(현지시간) 자사 공식 뉴스룸을 통해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2019년 설립된 인볼트는 산업용 로봇의 현장 적응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3D 비전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다. 

2019년 UC 버클리의 교환학생이었던 루디 코헨 최고경영자(CEO)와 알반 더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봇공학이 해결할 수 있는 산업적 문제에 주목했다. 특히 제조 분야에서 더 큰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창업자들의 이런 판단은 적중했다. 이들이 만든 인볼트는 프랑스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인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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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볼트가 만든 3D 비전 및 실시간 비전 안내 시스템인 ‘가이드나우(GuideNow)’를 접목하면 모든 유형의 환경에서도 로봇이 견고한 실시간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AI 기반 3D 비전 시스템은 움직이는 라인에서도 모든 작업물의 방향과 위치에 따른 궤적을 로봇에게 안내한다. 

비용과 시간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로봇이 현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핵심이다. 시스템이 접목된 로봇들은 경쟁사의 시스템을 활용했을 때보다 100배 더 빠르게 현장에 적응할 수 있다고 인볼트는 설명했다.

(사진=인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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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볼트 기술은 3D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 부품의 위치와 방향을 결정하고, 비구조화된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로봇의 적응을 돕는다.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헝가리, 미국의 수십 개 산업 현장에서 이미 검증을 끝냈다고 한다. 인볼트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루디 코헨 CEO는 "지난 6개월 동안 다양한 지역에서 수요가 400% 증가함에 따라 미국과 일본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유럽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