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기업 '로봇 에라(Robot Era)'가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1(STAR1)'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운동화를 신은 로봇과 일반 로봇이 사막을 배경으로 달리기 경주를 하는 모습도 담겼다.
로봇 에라는 15일(현지시간) '달리기 위해 태어났다! 스니커즈를 신은 STAR1'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는 운동화를 신은 로봇과 일반 로봇이 중국 고비사막을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로봇 에라는 운동화를 신은 로봇이 일반 로봇을 앞지르는 상황을 연출했다.
로봇이 초당 3.6m를 달렸다고 로봇 에라 측은 밝혔다. 로봇의 키는 171cm, 무게는 65kg으로 알려져 있다. 로봇은 상체를 똑바로 세운 채 다리만 앞으로 뻗는 이상한(?) 걸음걸이를 갖고 있다. 이 외 로봇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된 바가 없다.
로봇 에라는 다른 로봇기업들과 달리 로봇을 야외에서 시연하는 것으로 유명해졌다. 이전에도 만리장성을 무대로 한 새로운 로봇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실제 외부에서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색다른 풍경을 걷는 로봇의 모습을 반기는 누리꾼들도 있지만, 특별할 것이 없는 기술력에 혹평을 내놓는 누리꾼들이 다수다. 이번 영상을 살펴보면 로봇이 길을 걷는 것 말고는 실용적인 움직임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삭제 버전을 보고 싶다", "움직임이 너무 딱딱하다", "가짜로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로봇 에라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범용 휴머노이드를 가정과 직장에 도입할 것"이라며 "로봇이 다양한 시나리오에 배치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