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2~13일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 재팬' 행사에서 손 마사요시(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혁명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젠슨 황 CEO와 손 마사요시 회장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젠슨 황 CEO와 손 마사요시 회장은 AI 혁명에서 일본의 역할에 대한 포괄적인 비전을 공유했다. 젠슨 황 CEO는 디지털 AI와 물리적 AI를 언급했다. 디지털은 AI 에이전트를, 물리적 AI는 로봇을 의미한다.
젠슨 황 CEO는 일본이 독특한 언어, 문화, 데이터를 활용해 두 가지의 AI 유형 모두를 만들어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모든 산업, 모든 회사, 모든 국가는 새로운 산업 혁명을 창출해야 한다"라며 AI가 변화의 촉매라고 했다.
젠슨 황 CEO는 "일본보다 로봇 AI 혁명을 이끌기에 더 나은 나라는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일본은 최고의 로봇을 만들었고, 이 로봇들은 우리가 자라며 함께 자란 로봇이고, 평생 사랑했던 로봇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 에이전트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이해, 추론, 계획 및 실행이 가능한 고급 디지털 에이전트인 AI가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에이전트는 사람의 100%를 대신하여 작업의 50%를 수행할 수 있으며, 인간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소프트뱅크 그룹과 엔비디아는 일본 최고 성능의 AI 슈퍼컴퓨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다양한 통신 서비스 지원을 위해 엔비디아의 블랙웰 반도체를 탑재한 슈퍼컴퓨터를 제작한다. 최첨단 버전인 그레이스 블랙웰 기반의 슈퍼컴퓨터도 만들 계획이다.
손 마사요시 회장은 "엔비디아의 지원으로 소프트뱅크는 일본에 가장 큰 AI 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있다"라며 "우리는 많은 연구원, 학생, 스타트업에 이 플랫폼을 제공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훨씬 더 많은 컴퓨팅에 더 잘 접근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일본이 인공지능의 최신 혁신을 활용하고 이를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세계적 전문성과 결합하기를 바란다"라며 "세계 어느 나라도 일본보다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 더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것은 잡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라고 말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