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사진=마윈 X)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사진=마윈 X)

중국의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이 4년 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마윈은 향후 인공지능(AI)이 가져올 변혁에 대해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윈은 전날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앤트그룹의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앤드그룹의 앞으로의 20년'을 주제로 연설했다. 

마윈은 "20년 전 인터넷이 막 도입됐을 때 앤트그룹은 운이 좋게 기회를 잡았다"라며 "미래 20년 동안 AI가 가져올 변화는 모든 사람의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윈은 "AI가 모든 것을 바꾸겠지만, 그렇다고 AI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래를 위해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무엇인가를 하는 데 미래가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윈은 지난 2020년 중국 정부의 정책을 공개 비판한 이후 당국의 집중 규제를 받았다. 마윈은 이후 공식 석상에도 나서지 못했고, 몇 년 동안 중국을 떠나 싱가포르, 미국, 호주 등을 전전했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