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AI 로봇, 24.55m 자유투 성공시켜 기네스 올라
토요타의 인공지능(AI) 로봇 '큐(Cue)'가 24.55m(80피트 6인치)에서 자유투에 성공해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토요타 로봇 '큐6'는 최근 80피트 떨어진 곳에서 자유투를 던져 성공시키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토요타의 R&D팀이 이끄는 '큐 프로젝트'는 2017년 회사 내 몇몇 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참여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인공지능이 물리적 작업에서 인간과 같은 정밀성과 적응력을 달성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식의 연구를 진행했다. 엔지니어 중 한 명이 '슬램덩크'의 팬이었다고 한다. 이후 연구진들은 농구 로봇을 만들어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1세대 로봇 큐는 지난 2019년 15피트(4572mm) 라인에서 2020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세계 기록을 달성했다. AI 기술이 탑재된 농구 로봇은 다양한 기술을 학습했다고 한다. 이에 로봇은 단순히 공을 던지는 것 아닌 더 나은 슛을 위해 학습하며 슛 동작을 조정한다.
마치 사람과 마찬가지로 패턴을 인식하고, 실시간으로 변수에 따라 자세, 팔 위치, 강도 등을 교정하도록 훈련받았다. 이번에 세계 기록을 세운 큐6의 경우 발에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공의 움직임을 더 쉽게 감지할 수 있다.
노미 토모히로 토요타 큐 프로젝트 리더는 "기록을 세운다는 목표로 이전보다 훨씬 더 먼 거리에서 촬영을 시작했다"라며 "저희는 멀리서 촬영해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라고 밝혔다.
노미 토모히로 리더는 마이클 조던처럼 덩크슛을 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들어 다양한 로봇들이 세계 기록을 세우며 괄목할 만한 역량을 뽐내고 있다.
1분 만에 106번의 줄넘기를 넘는 로봇, 가장 빨리 100m를 달릴 수 있는 2족 보행 로봇, 루빅 큐브를 빠르게 완성하는 로봇 등 여러 분야에서 로봇들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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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