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리우 폭스콘 회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운데). (사진=폭스콘)
영 리우 폭스콘 회장(오른쪽)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운데). (사진=폭스콘)

애플의 최대 위탁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인공지능(AI)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말 647억 2000만 달러(약 95조 267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폭스콘은 5일 실적발표에서 2024년 4분기 매출이 647억 20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5%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 부문의 강력한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폭스콘의 고객사로는 AI 칩 회사인 엔비디아도 포함돼 있다. 

아이폰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 부문의 경우 전년과 비슷한 성장률을 보였다. 엔비디아와 같은 주요 고객들의 높은 수요와 더불어 가전 제품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폭스콘)
(사진=폭스콘)

12월 한 달 동안의 총 수익은 전년 대비 42.3% 증가한 6548억 대만 달러(약 29조 2695억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폭스콘은 "2025년 1분기의 매출은 전반적인 비수기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콘은 AI 서버, 클라우드 부문 사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영 리우 폭스콘 회장은 클라우드 제품이 2025년까지 회사의 성장 기둥이 될 것이라며 이는 휴대폰 부문의 판매량과 맞먹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