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히포크라틱 AI)
(사진=히포크라틱 AI)

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라틱 AI(Hippocratic AI)가 최근 진행한 시리즈 B 펀딩 라운드에서 1억 4100만 달러(약 2079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를 비롯 앤드리슨호로위츠(a16z) 등 유명 벤처캐피털이 참여했다.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를 진행한 지 9개월 만에 2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 조달에 성공한 셈이다. 2023년 설립된 히포크라틱 AI는 의료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을 돕는 플랫폼인 '헬스케어 AI 에이전트 앱스토어'를 구축한 기업이다. 

AI 에이전트 앱스토어는 임상의가 환자 치료와 운영 효율성이라는 시급한 과제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0분 안에 맞춤형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후 병원 측과 히포크라틱 AI 직원이 안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사진=히포크라틱 AI)
(사진=히포크라틱 AI)

히포크라틱 AI의 AI 에이전트 앱스토어는 미국 내 많은 의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히포크라틱 AI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문잘 샤(Munjal Shah)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AI를 구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의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엔지니어들은 임상의를 위한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수개월을 보냈다. 종종 실질적인 필요 사항을 놓치곤 했다. 개별 에이전트를 개발한 임상의들은 히포크라틱 AI 측과 수익을 공유하게 된다. 

(사진=히포크라틱 AI)
(사진=히포크라틱 AI)

기업과 협력하는 의사들은 단 몇 주 만에 25개 이상의 전문 분야에 초점을 맞춘 AI 에이전트를 300개 이상 만들었다고 한다. 히포크라틱 AI는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에이전트를 이용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히포크라틱 AI 측은 전했다.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 히포크라틱 AI는 미국을 넘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히포크라틱 AI는 제약, 보험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다양한 영역에 자사의 AI 에이전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