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렉스 프리드먼 X, 일론 머스크 X, 사티아 나델라 X)
(사진=렉스 프리드먼 X, 일론 머스크 X, 사티아 나델라 X)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만나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MS는 성명을 통해 "이번 회동에서 MS가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약 116조 6000억원)를 투자하는 계획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라며 "이 가운데 500억 달러(약 72조 8000억원) 이상이 미국 내에 투자될 것이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회동에는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과 트럼프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도 참석했다. 브랜드 스미스 사장은 과도한 AI 규제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미스 MS 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의 AI 구성 요소에 대한 강력한 보안을 보장하고, 미국 기업의 빠른 확장을 허용하며, 동맹국에 안정적인 공급원을 제공하기 위한 실용적인 수출 통제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조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강력한 AI 칩 수출 통제 정책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AI 기술의 책임 있는 확산에 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통해 첨단 컴퓨터 칩과 특정 폐쇄형 AI 모델 가중치에 대한 신규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신규 수출 통제 정책이 발표되자 기업들은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바이든 정부의 규제는 위협을 완화하는 대신 미국의 세계적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미국을 앞서게 한 혁신을 훼손할 뿐"이라고 반발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업체들은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