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캐주얼 풋웨어 브랜드인 크록스(Crocs)는 소비자가 인공지능(AI) 도구로 자신만의 지비츠(Jibbitz)를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지비츠는 크록스 신발 상부 구멍에 붙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다. 크록스에 지비츠를 끼우면 적은 돈으로 나만의 신발을 만들 수 있어 'MZ세대' 새로운 소비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지비츠 때문에 크록스를 신는다'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크록스는 소비자의 개성이 담긴 지비츠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능을 선보였다. 앤 멜먼(Anne Mehlman) 크록스 브랜드 회장은 "모든 사람을 위한 지비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제는 팬들에게 AI 기술을 사용해 독특한 매력을 디자인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이를 위해 크록스는 AI 패션 디자인 플랫폼인 'ABLO'와 협력했다고 한다. 'ABLO 플랫폼'은 사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거나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다양한 아트 스타일을 적용해 맞춤형 지비츠 디자인을 제작해 준다.
예를 들어 '귀여운 포메라니안'이라는 프롬프트를 주면 AI가 강아지 그림을 생성하고 이를 지비츠 디자인으로 제작해 주는 식이다. 더불어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업로드하면 지비츠 디자인으로 바꿔준다. 크록스 측은 해당 디자인을 실제 제품으로 제작해 배송하는 서비스까지 도입했다.
새로운 지비츠 제품을 더 빠르게 출시하는 것이 크록스 측의 올해 전략적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전해졌다. AI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크록스 측의 계획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