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나 AI의 모델이 그린 이미지. (사진=사카나 AI)
사카나 AI의 모델이 그린 이미지. (사진=사카나 AI)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사카나 AI는 최근 AI 개발 속도를 최대 100배까지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에 AI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실제 사용자 테스트에서 성능이 오히려 저하된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에 사카나 AI 측이 실수를 인정했고, 주장을 철회하며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사카나 AI는 앞서 AI 모델 훈련 속도를 100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AI 쿠다 엔지니어(AI CUDA Enginner)라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자들이 테스트한 결과 모델 훈련 속도를 3배 이상 느려지게 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사진=사카나 AI)
(사진=사카나 AI)

오픈AI 연구원인 루카스 바이어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사카나 AI의 코드에 오류가 있다"라며 "벤치마크에서 너무 다른 결과가 나왔다면, 이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사카나 AI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성능 저하의 원인이 '코드의 취약점' 때문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사카나 AI는 "독자 여러분께 우리의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문제를 해결했으며 이에 따른 결과와 새로운 자료를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