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에 자사의 제미나이 모델을 통합하기 위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 버지 보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검색 시장 반독점 재판에서 "올해 중반까지 애플과 제미나이 탑재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말까지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미나이 통합이 완료되면 애플의 시리는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답변에 챗GPT와 제미나이를 모두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애플의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지난해 6월 WWDC에서 "제미나이를 포함한 다양한 AI 모델과의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모델을 선택하도록 여러 AI 모델을 탑재한다는 의미다. 올해 말이면 애플 이용자들이 구글 제미나이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피차이 CEO는 재판에서 팀 쿡 애플 CEO와 만나 AI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고도 밝혔다.
또한 팀 쿡 CEO로부터 올해 말 애플 인텔리전스에 더 많은 서드파티 AI 모델이 탑재될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인공지능(AI) 검색엔진을 개발한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자사 AI 어시스턴트를 모토로라 기기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레이저(Razr)'를 포함한 모든 신규 기기에 퍼플렉시티 앱이 기본적으로 설치된다. 사용자들은 퍼플렉시티의 어시스턴트에 정보 검색, 이메일 전송, 스마트 알림 설정, 미디어 재생, 레스토랑 예약 등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퍼플렉시티의 AI 기능은 모토로라의 '모토 AI' 기능 모음에 포함될 예정이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