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반도체 회사인 알파웨이브 세미(Alphawave Semi)를 24억 달러(약 3조 25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칩 설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퀄컴은 9일 알파웨이브 세미를 24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인수는 규제 승인, 주주 승인 등을 거쳐 2026년 1분기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 유선 연결 및 컴퓨팅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알파웨이브 세미는 맞춤형 실리콘, 연결 제품 및 칩렛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알파웨이브 세미의 제품은 데이터센터, AI, 데이터 스토리지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차세대 서비스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를 형성한다.
이번 인수는 성장이 둔화된 스마트폰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새로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통합 목표는 첨단 기술 솔루션을 구축하고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고성장 분야에서 차세대 커넥티드 컴퓨팅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알파웨이브 세미의 사장 겸 CEO인 토니 피알리스는 "퀄컴의 알파웨이브 세미 인수는 우리에게 중요한 이정표이자, 존경받는 업계 선두 기업과 힘을 합쳐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토니 피알리스 CEO는 "양사의 자원과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제품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더 넓은 고객층에 도달하며, 기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함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AI 컴퓨팅 및 연결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포스트(AIPOST) 마주영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