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공지능(AI) 모드'를 공개했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AI 모드는 현재 실험 단계이며, 영어로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글은 현지 언어 지원 계획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AI 모드는 지난 5월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행사 'I/O 2025'에서 공개된 기능으로, 구글의 최신 언어모델인 '제미나이 2.5'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마치 AI 챗봇에게 묻는 것처럼 긴 질문을 검색하면 텍스트 답변과 함께 시각자료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드를 두고 "검색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라며 "구글의 AI 모드가 검색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예를 들어 "4살과 7살 아이를 키우고 있다. 매우 활동적인데, 실내에서 창의적으로 놀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달라"라고 말하면, AI가 복잡한 질문을 분석해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후속 질문을 통해 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구글은 올해 초 미국 프리미엄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AI 모드를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연례 개발자 행사 이후 구글은 모든 미국 사용자들에게 해당 기능을 출시했고, 이후 쇼핑 기능, 이미지 지원 등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구글이 인도에 공개한 AI 모드는 영어 버전이다. 구글의 서치랩에서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음성과 이미지 검색도 지원한다. 인도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AI 모드는 제미나이 2.5 커스텀 버전으로 구동된다. 인도는 8억 7000만 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의 최대 시장 중 하나이다.
구글이 자사의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테스트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챗GPT, 퍼플렉시티와 같은 AI 도구 인기가 급격히 늘고 있다.
구글은 AI 모드, AI 개요 등에 집중하는 것이 향후 검색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한 셈이다. 구글 측은 "사람들은 이전에 여러 번 검색해야 했던 복잡한 질문을 할 수 있다"라며 "풍부한 AI 기반 응답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