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3년 이후 최대 규모인 약 9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에 나섰다. 약 7000명의 인력을 정리해고한지 두 달 만이다.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MS가 25년간 운영해 온 파키스탄 현지 사무소도 공식 철수하기로 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파키스탄 지사를 폐쇄하고, 인근 지역 사무소를 통해 현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MS 대변인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MS의 고객 계약과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MS는 사업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조정 중이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이번 결정이 세계적으로 단행 중인 인력 및 조직 구조조정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무소 폐쇄로 영향을 받은 직원은 총 5명이다. MS는 인도나 다른 시장과 달리 파키스탄에 엔지니어링 인력을 배치하지 않았다.
영향을 받은 직원들은 주로 애저, MS 오피스 제품을 주로 판매해 왔다고 한다. 파키스탄 정보통신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MS의 광범위한 인력 최적화 전략의 일환이다"라며 "MS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파키스탄 고객, 개발자, 파트너들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놓았다.
파키스탄 사무소 첫 번째 지사장인 자와드 레흐만은 "25년 전인 2000년 6월, 저는 MS 파키스탄을 출범시키고 이끌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대담하고 희망으로 가득 찬 사명으로 시작한 것이 제 개인적, 직업적 삶에서 가장 보람찬 여정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와드 레흐만은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기업 철수 그 이상을 의미한다. 이는 파키스탄이 만들어낸 환경의 냉철한 신호이다. 우리는 스스로 물어봐야 한다"라면서 "그럼에도 영원히 감사하고, 영원히 자랑스럽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MS는 현재 두바이를 비롯 이스탄불, 카타르 등에 거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AI포스트(AIPOST) 마주영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