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CoreWeave)는 비트코인 채굴기업인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을 약 90억 달러(약 12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투자를 받고 있으며, 최신 AI 칩도 우선 공급받는다. 이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규모가 작지만, 최신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코어위브 측은 밝혔다. 실제 코어위브는 풍부한 전력 자원과 인프라를 보유한 코어 사이언티픽의 채굴 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전국 데이터센터에서 약 1.3GW(기가와트)의 전력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코어위브는 지난해에도 코어 사이언티픽에 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코어 사이언티픽 측은 "회사의 가치를 상당히 저평가하고 있다"라며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사진=코어위브)
(사진=코어위브)

AI 수요 증가로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인수로 AI 및 HPC 워크로드를 대규모로 구축하려는 코어위브의 전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어위브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마이클 인트레이터는 "코어 사이언티픽의 고성능 데이터센터 인프라 소유권을 통해 코어위브는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향후 확장에 따른 위험을 완화해 성장 궤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트레이터 CEO는 "코어위브 플랫폼의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고객들이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 코어위브의 성과와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