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자회사 깃허브가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깃허브 코파일럿의 사용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개월 동안 500만명의 사용자를 새롭게 유치했다. 깃허브는 지난 4월 코파일럿의 사용자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포춘 100대 기업의 90%가 현재 가장 인기 있는 AI 코딩 도구 중 하나인 깃허브 코파일럿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 고객 수는 전분기 대비 75%나 증가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이 풍부한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자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업용 AI 코딩 도구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기 AI 코딩 도구인 '커서(Cursor)'가 기업 시장에서 코파일럿에 도전하고 있다.
AI 도구 '커서'를 개발한 애니스피어는 최근 신규 투자금을 유치하며 몸값이 90억 달러(약 12조 4300억원)까지 뛰었다. 깃허브와 커서 모두 코드를 검토하고, 개발을 돕는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양사 모두 개발자가 작업 부담을 완전히 덜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로 호응을 얻고 있다.
토마스 돔케(Thomas Dohmke)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를 통해 "깃허브 코파일럿 사용자 수는 200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깃허브는 230건의 기능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고유의 코딩 에이전트까지 도입했다. 모든 제약에도 불구하고, 끈기가 있으면 게임에 승리한다는 걸 증명했다"라고 했다.
한편, 깃허브는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하는 연례 행사 ‘깃허브 유니버스 2025(GitHub Universe 2025)’에서 새로운 기능과 비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AI포스트(AIPOST) 진광성 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