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초지능 인공지능(AI)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다"라며 "현재로서 발전 속도가 느리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메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몇 년 안에 AI가 우리의 모든 기존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다. 현재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고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초지능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적었다.
초지능 AI는 인간을 뛰어넘는 AI를 의미한다. 메타는 최근 초지능 AI 개발을 위해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를 설립하고, 오픈AI 등 경쟁사에서 AI 인재 수십명을 영입 중이다.
저커버그는 CEO는 "불과 200년 전만 해도 인구의 90%는 생존을 위해 농사를 짓는 농부였다.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많은 부분을 자급자족보다는 자신이 선택한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꾸준히 해방시켜 왔다"라며 "초지능이 인류의 발전 속도를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만들어내는 풍요로움이 아무리 엄청나더라도, 우리 삶에 훨씬 더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마도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세상에서 보고 싶은 것을 창조하고,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개인적 초지능을 갖게 될 때"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메타의 비전은 모든 사람에게 개인용 초지능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 힘을 사람들에게 부여해 각자의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것을 믿는다. "우리는 AI를 노동 자동화에 집중시키기보다 사람들의 개인 생활을 돕는 방식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초지능은 새로운 안전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위험을 완화하는 데 엄격해야 하며, 오픈소스로 공개할 내용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람들에게 최대한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 CEO는 "앞으로 남은 10년은 이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초지능이 개인의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가 될 것인지, 아니면 사회의 대다수를 대체하는 힘이 될 것인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메타는 필요한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할 자원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제품을 통해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제공할 역량과 의지를 갖추고 있다"라면서 "저는 메타의 노력을 이러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