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렉스 AI)
(사진=알렉스 AI)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알렉스 AI(Alex AI)가 최근 2000만 달러(약 28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와이콤비네이터, 언코렐레이티드 벤처스, 1984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알렉스 AI는 페이스북 AI 연구원 출신인 에런 왕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 설립한 기업이다. 알렉스 AI는 기업들의 채용 시스템을 변화시키기 위한 AI 도구를 개발했다. 유능한 지원자들은 기업 면접을 위해 몇 주를 기다리며 철저히 준비한다. 

그러나 면접 시간이 짧아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피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보다는 면접관의 직감에 따라 합격자가 결정되기도 한다. 하루에 수백 명의 지원자를 평가해야 하는 기업 관계자들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알렉스 AI는 모든 지원자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하고,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진=알렉스 AI)
(사진=알렉스 AI)

알렉스 AI가 개발한 채용 도구는 기업 면접관을 대신해 지원자들과 영상 및 전화 면접을 실시한다. AI 채용 도구는 인사팀 담당자와 달리 다양한 직무와 관련된 배경지식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AI 도구는 IT, 경공업, 의료, 금융, 영업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자를 전문적으로 선별하도록 훈련받았다. 

더불어 역할 요구 사항, 기술 및 적합성을 필터링해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식별할 수 있다. AI 도구는 면접 중에도 챗GPT와 같은 외부 리소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알렉스 AI의 도구는 수동적으로 이력서를 받기만 하진 않는다. 직무에 적합한 후보자를 직접 찾아, 실시간 전화 면접까지 빠르게 진행한다.

더 많은 사람을 더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18개월 동안 알렉스 AI는 포춘 100대 기업, 금융 기관, 레스토랑 체인점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채용 기관에서 수천 명을 채용하는 데 도움을 줬다. 

(사진=알렉스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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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런 왕 CEO는 "저희 AI 채용 담당자는 하루에 수천 건의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원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핀테크 기업에서 근무하는 크리스.G는 "알렉스는 대부분의 채용 담당자나 헤드헌터보다 역량이 뛰어나다"라고 밝혔다. 

알렉스 AI는 AI 역량을 강화하고, AI 전문가 팀을 확대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를 주도한 피크 XV 파트너스의 아르나브 사후는 "미래에는 AI 상담원이 채용 과정 전체를 자율적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다. 이는 불가피한 일"이라며 "궁극적으로 알렉스는 전체 노동 시장에서 채용 방식을 재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