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시청 공무원, 시민들 직접 출연해
공무원 밴드 연주 눈길…유튜브서 호평 이어져

(사진=빛튜브)
(사진=빛튜브)

광주광역시청 개청 20주년을 맞아 공개된 홍보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리모델링을 마친 청사 내부에서 직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홍보 효과와 재미를 모두 잡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개청 20주년을 맞아 '시민이 머무르고 싶은 열린청사'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 내·외부 리모델링을 최근 마쳤다. 시민이용도가 낮은 행정편의 시설을 철거하고 시민편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외부는 잔디광장 등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광주시는 23일 광주시청 공무원 밴드 '엔돌핀'이 연주하는 가수 싸이의 '예술이야' 노래에 맞춰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달라진 청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영상에는 새롭게 조성된 벌집테마공간, 중앙 다목적공간, 계단형 쉼터공간에서 시민들이 책을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또 광주시청 공무원 밴드 '엔돌핀'의 축하 공연, 잔디광장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도 등장하는데, 이를 놓고 누리꾼들은 "다들 해맑아보이는 게 좋다", "광주를 널리 알리는 홍보물이 되길 바란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영상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공무원, 시민들과 함께 밴드의 공연을 즐기기도 하고, 잔디광장에서 손을 흔들며 '시민 여러분을 열린 시청으로 초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영상 제작 등을 총괄 기획한 나우철 주무관은 "예산 한 푼 들이지 않고 시청 직원들의 재능 기부로 이번 영상이 탄생했다"라며 "많은 분들이 영상을 보고 시청을 찾아와 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소나무숲의 노후화한 휴게시설을 정비해 시민 누구나 머무를 수 있는 쉼터로 가꿨다. 장미원에는 장미터널과 포토존 등을 추가로 설치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폐쇄적 이미지의 시청사를 확 바꿔 시민들이 청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개방감을 높였다”며 “광주시민 누구나 청사를 찾아 즐기고 쉬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주의 담론 공간이자 문화공유처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청 2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이번 영상은 광주광역시 유튜브 채널인 '빛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