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드저니)
(사진=미드저니)

오픈AI가 인공지능 챗봇 'GPT-4o'의 소형 모델인 '미니(mini)'를 출시했다. 경쟁사 모델에 비해 더 나은 성능을 갖췄고, 자사의 GPT-3.5 터보를 대체할 것이라는 게 오픈AI 측의 설명이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CNBC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자사의 최신 모델인 GPT-4o의 경량 버전인 'GPT-4o 미니'를 출시했다. GPT-4o 미니의 강점은 경제성과 속도다. 오픈AI는 GPT-4o 미니가 텍스트와 비전을 포함한 추론 작업에 특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와 같은 대형 모델과 비교해도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게 오픈AI 측의 주장이다. GPT-4o 미니의 100만 토큰당 입력 수수료는 0.25달러, 출력 수수료는 0.60달러다. 구글의 제미나이 1.5 플래시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사진=오픈AI)
(사진=오픈AI)

12만8000토큰(단어 약 10만개)을 프롬프트에 입력하는 것이 가능하고, 대략 책 한 권 분량의 내용을 통째로 프롬프트에 넣을 수 있다. 클로드 하이쿠, 제미나이 1.5 플래시와 같은 소형 AI 모델과 비교해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며, 더 똑똑하다고 오픈AI 측은 설명했다. 

올리비에 고디먼트(Olivier Godemont) 오픈AI API 제품 책임자는 "GPT-4o 미니는 AI를 더 광범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AI의 사명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AI가 전 세계 모든 곳, 모든 산업,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도움이 되기를 원한다면 AI를 훨씬 저렴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제 챗GPT 무료 이용자, 챗GPT 플러스, 팀 플랜 이용자들은 GPT-3.5 터보 대신 GPT-4o 미니를 사용할 수 있다. 고디먼트 책임자는 GPT 3.5가 언젠가 API에서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