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피셜 에이전시 공동 창업자들. 이들 모두 구글 딥마인드 출신이다. (사진=Artificial Agency)
아티피셜 에이전시 공동 창업자들. 이들 모두 구글 딥마인드 출신이다. (사진=Artificial Agency)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연구진들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티피셜 에이전시(Artificial Agency)'가 최근 진행된 시드 라운드에서 1200만 달러(약 166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아티피셜 에이전시는 최근 래디컬 벤처스(Radical Ventures), 토요타 벤처스(Toyota Ventures)가 공동으로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12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은 1600만 달러(약 22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가 설립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아티피셜 에이전시는 지난해 4월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연구진 4명이 공동으로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아티피셜 에이전시는 AI NPC(Nonplayer Character·비플레이어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한 AI 행동 엔진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게이머와 상호작용을 개선해 기존 비디오 게임을 더욱 역동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Artificial Agency)
(사진=Artificial Agency)
아티피셜 에이전시 공동 창업자들. 이들 모두 구글 딥마인드 출신이다. (사진=Artificial Agency)
아티피셜 에이전시 공동 창업자들. 이들 모두 구글 딥마인드 출신이다. (사진=Artificial Agency)

NPC에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은 많지만, 200억이 넘는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기업은 많지 않다. 전통적으로 NPC는 의사결정 트리와 미리 작성된 스크립트에 따라 안내하는 방식으로 작동됐다. 천편일률적인 대답만 늘어놓기 때문에 게임을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로 지적됐다. 

아티피셜 에이전시가 만드는 AI 행동 엔진은 NPC에게 일련의 동기와 규칙, 목표를 부여해 플레이어가 어떻게 반응할지 지시하도록 요구한다. 특히 개발 개발자가 자사의 게임에 AI 행동 엔진을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엔진이 탑재되면 기존 게임에 새로운 재미가 생길 것이라는 게 기업 측의 설명이다. 

AI 행동 엔진을 개발하며 기업은 외부에 기술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 몇몇 유명 스튜디오와 긴밀히 협력해 엔진을 개발해 왔다고 한다. 구글 딥마인드 출신인 브라이언 태너(Brian Tanner) 공동 창립자는 "AI 행동 엔진으로 더욱 창의적이고, 더욱 표현력이 풍부하며, 완전히 새로운 범주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린다”라고 밝혔다.

AI포스트(AIPOST) 유형동 수석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