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칩을 이식한 두 번째 환자가 PC 총게임을 즐기는 모습. (사진=뉴럴링크)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칩을 이식한 두 번째 환자가 PC 총게임을 즐기는 모습. (사진=뉴럴링크)

전이 마비된 환자가 생각만으로 FPS 게임 '카운트 스트라이크2'를 즐기는 모습이 세상에 공개됐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개발한 '뇌 임플란트 칩'을 이식한 두 번째 환자의 시연이었다. 

뉴럴링크는 21일(현지시간) 뇌 임플란트 칩을 이식한 두 번째 환자인 알렉스가 PC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알렉스는 지난달 뇌에 칩을 이식 받았고 하루 만에 퇴원했다고 한다. 회복도 순조로웠다고 뉴럴링크 측은 전했다.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칩은 인간의 뇌 활동을 읽고 사람이 명령한 동작을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사지가 마비된 환자가 PC나 모바일을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알렉스는 칩을 컴퓨터에 연결한 지 5분도 채 걸리지 않아 커서를 제어하기 시작했다.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칩을 이식한 두 번째 환자가 PC 총게임을 즐기는 모습. (그래픽=뉴럴링크)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칩을 이식한 두 번째 환자가 PC 총게임을 즐기는 모습. (그래픽=뉴럴링크)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칩을 이식한 두 번째 환자가 PC 총게임을 즐기는 모습. (사진=뉴럴링크)
뉴럴링크의 뇌 임플란트 칩을 이식한 두 번째 환자가 PC 총게임을 즐기는 모습. (사진=뉴럴링크)

그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커서 제어에서 이전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알렉스는 해당 기능을 독립적으로 테스트했고, 마침내 인기 FPS 게임인 카운트스트라이크2 게임을 플레이했다.  

과거 전신마비 환자들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쿼드스틱(Quadstick)’이라는 특수 게임 컨트롤러를 이용해야 했다. 입을 사용해 빨거나 불어넣어 조작하는 장치다. 그러나 해당 장치는 여러 가지 입력을 사용할 수 없다. 이동하거나 조준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신마비 환자가 쿼드스틱으로 총게임을 하는 것은 제약이 있었다. 

(사진=뉴럴링크)
(사진=뉴럴링크)
(사진=일론 머스크 X)
(사진=일론 머스크 X)

뉴럴링크 칩을 이식한 덕분에 알렉스는 게임 속 캐릭터를 이동시키면서 표적을 조준하고 사격을 동시에 할 수 있게 됐다. 쿼드스틱과 칩을 동시에 사용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알렉스는 "그냥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겁다"라며 "어디를 볼지 생각하면 원하는 곳으로 간다. 미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뉴럴링크가 두 번째 환자의 영상을 공개하자마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를 통해 "앞으로 10년 안에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뉴럴링크 칩을 이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AI포스트(AIPOST) 조형주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