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디오그램)
(사진=이디오그램)

미국의 다국적 기술기업 IBM이 중국 내 연구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등 사업 영역을 대폭 축소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IBM은 중국 내 R&D 연구소를 폐쇄하고, 상하이와 베이지, 다롄 등지에 있는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을 해고했다. IBM은 사전 예고 없이 직원들의 인트라넷 접근 권한을 박탈했다고 한다.

IBM 측은 "이러한 변화는 중화권 전역의 고객을 지원하는 IBM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하드웨어 수요 감소와 중국 등 성장 시장에서의 제약으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단행됐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본토에서 사업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IBM도 중국에서 일자리를 줄인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에릭슨, 테슬라, 아마존 등도 중국에서 감원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IBM의 중국 매출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 매출은 19.6% 감소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 매출이 1.6%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