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벨 두로프(Pavel Durov) 텔레그램 CEO가 개인 전용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 외곽의 르 부르제 공항에 내리자마자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인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의 수장이 경찰에 붙잡힌 이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TF1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파리 외곽의 르 부르제 공항에 내린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텔레그램이 돈세탁, 마약 밀매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프랑스 정보기관(OFMIN)은 사이버 괴롭힘, 조직 범죄, 사기 등에 대한 예비 조사 차원에서 두로프 CEO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소셜미디어 메신저로, 2024년 기준 세계 9억여 명이 사용하고 있다.
두로프 CEO는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2006년 소셜미디어 프콘탁테(VK)를 개발한 인물이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반정부 인사들의 개인정보를 요구하자 이를 폭로하고 지난 2014년 러시아를 떠났다.
이후 그는 독일에 머물며 텔레그램을 출시했다. 이후 텔레그램은 세계적인 메신저로 부상했고, 이를 기반으로 그는 막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한화로 2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AI포스트(AIPOST) 유진 기자 aipostkorea@naver.com

